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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위험한 말벌주 [노봉방주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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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가을철이라 말벌들이 막바지로 돌아다니는 거 같습니다.
제 집주변은 약을 전혀 안쳐서 벌레도 많고, 말벌도 많은데요.
오늘 주변지인이 말벌에 쏘여 얼굴이 퉁퉁 부은 얼굴로 또 벌집을 찾으러 다니네요.

말벌. 무섭습니다.
안전 장비 없이 말벌집 따러 다니다가 얼굴이 퉁퉁 부어서 동네 다니기도 창피하게 되죠.
그리고 말벌독은 일벌독의 500배정도로 강해서 혈관이나 신경에 쏘이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.

벌 알레르기가 있으면 죽을 수도 있죠.
벌 독이 몸에 들어오면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기관지 수축, 모세혈관 수축, 피부발진 등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.
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대한 블로그
http://m.blog.naver.com/vespa777/20208978183

말벌이 위험하다고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됩니다.
이렇게 보도가 되도 사람들이 말벌을 찾는 이유는 아무래도 약효 때문이겠죠.
보통 말벌을 잡아 술로 담그죠.
그것을 노봉방주라고 합니다.
말벌이 술에 담글 때 독을 뿜는데 그 독들이 1년동안 숙성기간을 거쳐 약으로 바뀝니다.
말벌을 살아있는 상태로 잡아야 약이 됩니다.
그래서 노봉방주를 만들려면 많은 위험이 따릅니다.


노봉방주는 어떤 효과가 있어서 구하려고 할까요?
정력증강, 피로회복, 신경통, 류마티스 , 관절염, 전립선 비대증, 회춘, 정력.... 웹서핑을 해보시면 많이 나옵니다.
제가 주변 지인분들한테 듣기로는 회춘과 정력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라고 하더군요.
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말벌집을 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.

하지만 운동을 적당히 하는 상태에서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습니다.
현대인들의 영양섭취는 충분합니다
넘치죠.
운동부족과 스트레스, 그리고 식습관의 문제로 병이 생기죠.
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노봉방주에서 효과를 기대한다는건 
모래 위에 집는 거와 비슷하다고 생각이 듭니다.



<18L 유리병에 말벌집 3개를 넣었습니다.>

저도 노봉방주를 먹어보고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.
최근에도 노봉방주를 만들었거든요.
주변지인이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셔서요.
여기에는 노봉방주 흔한 술입니다.
저는 좋은지 잘 모르겟던데요.

벌집따는 고수분이 있어서 저는 다행이도 안다쳤습니다.
말벌집 따지 말라고 하면서 전 왜 따냐고요?
전문가분도 혼자서 따기가 벅차서 조수가 필요했거든요.ㅡ.ㅡ;;
옆에서 지켜본 결과 안전장비가 있어도 말벌집 따는 전문가와 함께 하는게 아니면 안따는 게 좋습니다.
저는 원래 남에게 간섭하는 행동 안 좋아하는데 오늘 하루 남에게 참견을 많이 하는 하루가 되었네요.